남원 춘향씨감자 본격 수확

우량종자로 인기가 높은 남원 춘향씨감자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남원시 운봉읍에서 춘향씨감자를 재배하는 신동열씨는 지난 21일 씨감자 3000kg을 수확해 지역 시설 감자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춘향씨감자는 강원도 보급종과 동일한 생산체계를 유지하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전포장에 통망사를 설치하는 등 철저히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운봉·인월·아영면 지리산 고랭지에서 생산해 식감과 맛이 좋은데다 저장성이 뛰어나 인기가 좋다. 씨감자는 생산 뒤 90여 일 뒤 싹이 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6월 말에서 7월 초에 생산한 춘향씨감자는 휴면기를 충분히 거친 뒤 9~10월 파종기를 맞을 수 있다.

남원시는 올해 27개 농가에서 춘향씨감자 11ha를 재배해 160톤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된 춘향씨감자는 지역 감자 시설재배 농가들에서 가을과 겨울에 파종할 수 있도록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남원시와 남원농업기술센터는 지역 우량종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자금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사업에 공모해 2년 동안 40억 원을 들여 조직배양실과 생산시설을 확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