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종합병원(이사장 조남열)이 22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故) 조병채 병원장의 1주기 추모식에서 장학금 2000만원을 고창군에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평생 군민들의 보건향상과 지역발전, 인재양성에 헌신해온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추진됐다.
고 조병채 원장은 고창출신으로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전에서 조병채외과의원을 개원하였으나, 선친과 지역 유지들의 권유로 의료 취약지역인 고향 고창에서 인술을 베풀기 위해 1978년 동산의원을 개원했다. 이후 고창종합병원, 고창노인요양병원, 인암요양병원 등 40여 년간 의료기관을 운영하면서 군민의보건의료향상에 기여했으며, 석천장학회를 설립하여 생전 26년동안 총 1285명에게 8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양성에 매진했다.
한편 장남인 조남열 이사장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지난해에도 고창인재키우기 장학기금 2000만원을 고창군장학재단에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