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계량기 생산업체, 새만금에 '둥지'

장기임대용지에 80억원 투자…신규 고용 130여명
국세·지방세 납부액 연간 35억원 이상 기대

지난 21일 새만금개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개발청과 ㈜동호코스모 등의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새만금개발청

계량기 제조기업 ㈜동호코스모가 새만금에 둥지를 튼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1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동호코스모와 에이엠아이(AMI) 스마트계량기 생산시설 건설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동호코스모는 내냔 3월까지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장기임대용지 2만3200㎡에 약 80억원을 투자해 가스계량기, 냉·온수 계량기 등의 제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 13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전망된다. 도내 조달 부품 생산에 참여하는 직·간접 고용 인원은 530여명, 국세 및 지방세 납부액은 연간 약 35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원격검침 인프라 시장을 뜻하는 에이엠아이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의 핵심 설비로 개발도상국의 계량기 교체 사업 등 해외 수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호코스모는 새만금이 중국 및 중앙아시아 등 대륙 진출에 유리한 것과 군산항 및 새만금 신항의 물류 수송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코스모는 내년에 새만금 산단에서 생산한 냉·온수 계량기, 가스계량기를 연간 100만대씩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할 계획이다.

최용기 동호코스모 회장은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에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는 기업들이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새만금 산단은 원재료 관세 면제 등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임민영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 이승복 군산시 부시장, 조석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최용기 동호코스모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