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북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가 규모가 작고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입점하지 않아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박람회 측에서는 당초 국내외 유명 프랜차이즈 등 45개 업체가 참여한다고 홍보했으나 비중 있는 프랜차이즈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박람회 방문자 역시 저조했다.
박람회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참여업체가 적었으며, 전북 프랜차이즈 업체는 8개 업체 뿐이었다.
지난 22일 오후 2시 전북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장을 찾았다.
입장권을 예매하고 박람회장 입구에 들어서자 각 사 프랜차이즈 직원들의 아이템 소개가 이어졌다.
박람회장 안에는 수십여 가지의 창업 아이템을 소개하기 위한 부스로 가득했다. 치킨, 족발, 닭갈비, 햄버거, 돈가스 등 외식업이 주를 이뤘으며, 가구, 사진, 드론, 농장분양 등 40개 업체가 부스를 운영하면서 방문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들 업체는 형형색색의 간판과 조명으로 창업자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착한가격’을 내세워 창업에 소요되는 교육비 등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업체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부스를 운영하는 업체 관계자들만 가득했고, 박람회를 찾은 방문자들은 수십여 명에 불과했다.
방문자들은 이번 박람회가 유명 프랜차이즈도 참여하지 않고, 타 지역에서 열린 박람회에 비해 규모가 작았다고 꼬집었다.
박람회를 찾은 박모 씨(65)는 “전북에서 창업박람회를 개최한다기에 찾았지만 규모가 다른 곳에 비해 현저히 작다”며 “업체 중에서도 비중이 있는 프랜차이즈는 찾아보기 힘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BBQ 등의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도 입점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 해는 퀄리티가 낮아진 것 같다”며 “도내 기관 등에서 창업에 대한 지원이 많아진 것에 비해 관심도가 많이 낟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 관계자는 “일반적인 관람객이 아닌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주로 찾아 3일 동안 2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면서 “이번 박람회에 방문자가 저조한 이유는 지난해와 같이 유명 프랜차이즈가 들어오지 않은 것과 박람회 위치 등이 멀어 방문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