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강승권)는 지난달 30일 발생한 인천적수 사태를 계기로 시 전역에 분포된 상수도 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등 수돗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모든 공사의 제수밸브 조작 시 전담관리 요원의 철저한 입회하에 추진 중이다. 인천 적수사태의 주요원인은 정수장의 급박하고 무리한 수계전환에 있었다.
또 시는 위기대응 지침(메뉴얼)을 재정비해 대응체계를 재점검하고 퇴수밸브 및 소화전을 개방해 노후관 침전물 퇴수와 관세척을 주기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급격한 상수도 밸브 조작으로 인한 관내 유속 변경으로 녹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전담인력 확인 후 충분한 퇴수 후 밸브 개폐를 추진키로 했다.
김승수 시장도 이날 상수도 시설을 찾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상수도 시설 관리 직원들에게 향후에도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인천 적수사태의 피해지역이 직결방식으로 공급되던 지역이지만 시는 이미 전 지역이 간접배수방식으로 공급돼 피해를 완충할 수 있는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되고 있다”며 “우리 시는 더욱 강화된 비상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