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군산교도소서 ‘달리는 국악무대’ 개최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지난달 28일 군산교도소 대강당에서 ‘달리는 국악무대’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다양한 문화적 혜택으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수용자들에게 격조 높은 우리 전통문화예술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수용자들의 정서순화를 돕기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강당에는 400여명의 수용자들이 모여 흥겨운 국악무대를 즐겼으며, 이몽룡과 성춘향이 함께 부르는 입체창 ‘사랑가’를 비롯해 화려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부채춤’, 흥겨운 ‘남도민요’ , 삼도풍물가락 등 친숙하고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였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국악공연은 수용자들이 자주 접하기 힘든 공연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국악원 단원들도 교도소라는 무대는 처음 서보는 자리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며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수용자 정서순화와 교화에 동참할 수 있게 돼 매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영식 군산교도소장은 “세계적 수준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이 수용자들에게 감동적인 공연을 보여줘서 수용자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며 “앞으로도 수용자 대상 문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민속국악원 원장 및 단원 등 40여명은 교화공연에 앞서 군산교도소 재활직업훈련관, 중앙통제실 등을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