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외국인 2명이 범행 1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안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러시아 국적 외국인 A씨(21)와 B씨(22)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5시 40분께 부안군 서외리의 한 편의점에 복면을 쓴채 침입, 매장에 있던 종업원 B씨(52·여)를 밀치면서 조용히 하라는 손짓과 함께 계산대에서 현금 1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국말을 잘 못하고 피부와 눈동자 색이 달라 외국인으로 보인다”는 B씨의 진술에 따라 편의점 내부 CCTV영상과 도로 방범용 CCTV 등을 확보해 용의자 추적을 벌였고 28일 오후 5시20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한 숙박업소에서 투숙중이던 이들을 붙잡았다.
조사결과 이들은 부안군 서외리 인근 숙박업소에서 거주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중 한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통역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