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강도 러시아인 2명 구속

부안경찰서는 1일 편의점에 침입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 강도)로 러시아 국적 A씨(21)와 B씨(2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전 5시 40분께 부안군 신외리의 한 편의점에 복면을 쓴 채 침입, 매장에 있던 종업원 B씨(52·여)를 밀치고 계산대에서 현금 1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내부 CCTV영상과 도로 방범용 CCTV 등을 확보해 용의자 추적을 벌였고 지난달 28일 오후 5시 20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한 숙박업소에서 투숙 중이던 이들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편의점 인근 숙박업소에서 거주하던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중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는 올해 1월 관광비자로 들어왔다가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구속을 통해 범행에 관련 추가 공범자가 있는지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