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과 결별했다.
다롄은 지난 1일 최강희 감독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 11일 다롄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약 5개월여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공식적인 이유는 개인 사정이지만, 성적 부진이 큰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롄 이팡은 현재까지 4승 5무 6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14년 동안 지휘하던 전북현대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로 새로운 경험에 나선 최 감독의 중국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전북을 떠나 곧장 톈진 취안젠 감독에 부임했지만, 모기업의 허위광고 문제 등으로 구단 수뇌부가 구속되고 팀이 공중분해 됐다.
우여곡절 끝에 마렉 함식, 야닉 카라스코 등 유럽 빅클럽 출신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다롄에 부임했지만 선수들의 이어진 일탈과 성적 부진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엔 영국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계약이 끝난 라파 베니테스 감독이 다롄의 새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란 소식이 들리며 최 감독을 더욱 흔들었다. 결국 최 감독은 지난 1일 다롄 이팡 감독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