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2일 도로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노인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A군(17)를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지난달 28일 오후 6시께 익산시 평화동의 교차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B씨(71)를 넘어뜨리고 옆구리를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청주터미널에서 A군을 붙잡았다.
당시 A군은 청주에 사는 어머니를 만나러 가기 위해 익산시 영등동 주변에서 택시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날 A군이 탄 택시의 운전사는 B씨가 진로를 방해하자 경적을 울리며 실랑이를 벌였고 이후 차를 세워 말다툼을 하던 중 갑자기 A군이 차에서 내려 주먹을 휘두를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을 당한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에서 A군은 “순간 화가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