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기획관이 갖춰야 할 덕목과 능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전북 내 모든 정책을 기획하고, 소통해야하는 자리인 만큼 거시적 안목을 바탕으로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온힘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전북도에서 첫 여성 정책기획관이 탄생했다, 올 하반기 인사에서 국장(부이사관)으로 승진한 김미정 정책기획관이다.
정책기획관은 전북도정 및 정책기획의 전반을 맡는 중책이다. 전북도에서는 정책기획관 자리에 여성이 임명된 사례가 처음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미정 신임 정책기획관은 성별보다 중요한 것은 최근의 경제흐름과 정책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이라고 강조했다. 글로컬 시대가 대세가 되면서 정책실무자로서 더욱 넓은 안목을 갖추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김 기획관은 “최초의 여성 기획관이라는 타이틀에 생각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는 데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부담을 관심과 기대로 알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전북 도약의 시대 만드는 데 온힘을 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 출신인 김미정 기획관은 서울대학교 졸업 후 2000년 지방고시 5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특히 20년 간 지자체 간부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기획관은 앞서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태 이후 일자리정책관을 맡아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군산형 일자리 발굴을 위해 뛰었다.
보직 또한 다문화교류과장, 문화예술과장, 자치행정과장 등을 두루 거쳐 각 실무부서의 사정을 잘 알고있어 정책기획관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김 기획관은“정책적인 부분들을 발굴해내기 위해서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며“세세한 부분도 물론 중요하지만, 도정의 핵심과 본질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출신인 김미정 정책기획관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2000년 지방고시 5회에 합격하고, 줄곧 공직생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