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이서면 용서리의 한 소하천이 심하게 오염된 채 방치되고 있다. 농민들이 양수펌프를 설치, 오염수를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문제의 하천은 이서 혁신도시 에코르아파트와 지사울공원, 한국도로공사 새만금전주건설사업단에서 마산천으로 이어지는 하천이다.
하천수는 썩어 시커멓게 변색했고, 인근에는 향어 등을 키우는 양어장과 논·밭이 혼재해 있다.
양어장 관계자는 “물고기 양식은 지하수를 뽑아서 한다. 이 하천수는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이 썩은 하천변에는 논물을 댈 때 사용하는 간이양수기가 곳곳에 설치돼 있어 썩은 물로 농사짓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주변의 한 농부는 “아파트와 단무지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하천 오염이 심해졌다. 요즘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더 시커멓게 오염된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