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소태정마을(이장 김봉철)과 오동마을(이장 최미희)이 ‘제6회 생생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행복마을상을 수상했다. 콘테스트는 지난 4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열렸다.
소태정마을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마을’이라는 주제 아래 ‘삼대가 행복한 문화복지마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문화복지 분야’ 콘테스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콘테스트에서 소태정은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삼대(아이, 학부모, 조부모)가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행복한 마을로 평가 받았다. 소태정은 아이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 마을도서관과 놀이터 등을 조성하고 건강댄스, 고고장구, 풍물놀이 등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 고유의 풍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오동은 ‘악취가 나던 마을에서 사람냄새 나는 마을로’라는 테마 아래 ‘꿈이 피어나 생동하는 오동제월’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아름다운 농촌 만들기 캠페인(CAC) 분야’에 참가했다.
오동은 낚시꾼, 축사, 쓰레기 등이 넘쳐나고 악취 시비가 일던 마을이었지만 동네 주민 단합으로 아름다운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는 게 콘테스트 평가다. 오동마을은 쓰레기 3NO운동(안버리기·안태우기·안묻기)을 적극 실시하고 건강걷기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마을만들기를 통해 숲을 가꾸고 위험지역을 보완해 깨끗한 곳으로 탈바꿈 중이다.
소태정마을 김봉철 이장은 “상을 탄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콘테스트를 준비하는 동안 주민 모두가 자주 함께 소통하는 것이었다”며 “앞으로 급하지 않게, 천천히 가면서 행복한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