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맑으신 넋이 이곳으로 드소서. 최명희문학관, 전주한옥마을, 전주시, 전라북도, 대한민국, 남과 북, 온 인류에 평화만복 주옵소서! 평화만복 주옵소서”- 창작판소리 ‘평화만복 주옵소서’ 중.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소서(小暑)에 맞춰 전주한옥마을 네 번째 절기축제가 7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렸다.
풍물패 ‘소리락’의 화려한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작가 최명희와 소설 <혼불> 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5시간 동안 펼쳐졌다. 혼불>
주요 프로그램은 <혼불> 낭독. 이희영 씨는 딸 장다흰·장다온·장다예 양과 함께 <혼불> 속 ‘서동과 선화공주’를, 노임순 씨는 손녀 김태경 양과 ‘야광귀 이야기’를 낭독했고, 남원에서 온 정인숙 씨, 시낭송가인 윤혜원 씨 등 40여 명의 독자가 <혼불> 의 주요 부분을 낭독했다. 혼불> 혼불> 혼불>
강명수·김용주·박유덕·신미향·이봉순·채경애 씨 등은 <혼불> 열 권을 다 읽은 특별한 독자임을 강조하며 낭독의 흥을 더했다. 혼불>
전춘근·정경선·염정숙·정성구·이희찬·이우송(연극배우), 박윤희(소리꾼), 박장성(아쟁연주자), 경보비(고수), 김정경·이진숙·정혜인(문학인)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인도 <혼불> 을 극과 판소리, 시 등으로 매체를 바꿔 시민을 만났다. 혼불>
한편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는 마을 내 문화시설들이 지난 4월부터 매달 한 차례 고유 콘텐츠 활용해 펼치고 있으며, 다음달 10일은 완판본문화관 주관으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