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아파트 및 경제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조촌동 주민센터가 낡고 협소해 새 청사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촌동 주민센터는 지난 1983년 대지 면적 670.7㎡에 건축면적 286.21㎡·지상 3층(3층 창고) 규모로 건립된 노후 건물이다.
조촌동은 최근 디오션시티가 조성되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뿐만 아니라 대형 쇼핑몰 및 상권 형성으로 신흥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개발에 힘입어 조촌동 인구는 6월말 기준 2만 1171명으로, 2년 사이 5654명(2017년 6월 1만 5517명)이 늘었고 이 기간에 세대수도 6729세대에서 9044세대로 크게 증가했다.
이곳 인구는 수송동과 나운 3동·나운 2동에 이어 4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주민센터 시설은 전체 27개 읍·면·동 가운데 가장 비좁고 초라한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조촌동 주민센터의 경우 하루 평균 500~600명의 민원인들이 주민등록 등·초본 등 민원서류와 상담 등을 받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타 동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공간으로 인해 근무자들의 업무 환경은 물론 민원인들의 휴게 시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낳고 있다.
특히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주민 프로그램은 인근 시영아파트 지하에 조성된 조촌동 평생교육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을 정도다.
이 지역에 아파트 입주 및 대규모 단지가 추가로 들어설 계획이어서 향후 3만명 인구 돌파와 함께 지속적인 행정수요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에 대한 질 높은 서비스 및 편익 제공은 물론 효율적인 업무 추진 등을 위해서라도 현실에 맞는 주민센터 신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주민 김모 씨(52)는 “다른 지역 주민센터에서 다양한 행정·문화·복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과 달리 조촌동 청사는 상당히 열악해 주민 서비스는커녕 이용 조차 불편하다”며 “접근성과 이용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주민센터 건립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시도 이곳 주민센터 신축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부지 및 예산 문제 등으로 단순히 검토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이전 신축에 대해)여러 논의를 하긴 했지만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없다”면서 “앞으로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