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당내 대변화를 추진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제3지대의 실체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도 최고위가 정상화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당내 많은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제3지대론은 현재 실체가 없다”며 “실체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당의 큰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대변화추진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현역의원과 원외위원장을 망라해서 대변화추진위원회를 만든 뒤 제3지대 형성과 당 대 당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평화당의 외연이 확장되고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길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당의 운명을 결정할 16일 의총을 앞두고 제3지대론을 주창하고 있는 반당권파 의원들에게 내놓은 제안으로 분석된다. 이날 의총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