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고속도로 공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완전한 동서축 교통망과 전북 동부내륙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전주~대구, 새만금~지리산 고속도로 건설이 국가계획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수립(2021~2025년)을 위한 연구용역’을 내년 10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전북도는 전주~무주~성주~대구, 새만금~지리산(김제 죽산~남원 대산), 서해안고속도로 확장(충남 동서천 JCT~서김제IC~고창 JCT) 구간을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할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전주~대구 구간(127.2㎞)의 경우 2023년 8월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기존의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함께 동서축을 잇는 간선도로망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
또 호남과 영남의 인적·물자 자원의 교류 활성화, 대중국 교역시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이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되며 사업 추진의 원동력을 확보했다.
전북도는 새만금~지리산 구간 고속도로 개통, 서해안고속도로 확장을 위한 논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제 죽산에서 남원 대산에 이르는 새만금~지리산 구간(총연장 60㎞)은 새만금 개발과 연계한 동부내륙권~광양만권 교통망 구축, 관광·산업·물류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동서천~서김제~고창 구간(79㎞)의 서해안고속도로 확장(왕복 4차로에서 6차로) 사업은 새만금과 충청권, 전남권을 잇는 남북축 고속도로의 교통 혼잡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활기를 띠고 있는 새만금 투자 유치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대처, 혼잡 및 물류비용 절감 측면에서 사업 추진의 당위성이 크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관련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 중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할 구간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경제성만을 고려할 경우 건설계획 반영이 어렵다”며 “간선도로망의 지역 간 불균형 해소 및 도민의 이동성 보장을 위해선 새만금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망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