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성균관경전소리보존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무성서원에서 한문 강독

정읍 성균관경전소리보존회는 지난17일 칠보면 ‘무성서원’에서 한문 강독을 펼치며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무성서원의 의미를 알렸다.

이날 회원 30여명의 화음으로 울려 퍼진 낭랑한 경전 읽는 소리는 무성서원 경관과 어우러져 또 다른 운치를 더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성균관경전소리보존회’에 따르면 정읍향교에서 운영하는 선비문화관 한문 강독반 수강생들과 전국에서 한학을 공부하는 유림과 학자들이 뜻을 모아 출범했다.

매달 2회씩 정읍지역에 있는 서원과 정자를 찾아서 학문을 익히고 있으며 무성서원에서 월 1회씩 한문경전과 경전소리 공부를 하고 있다.

수석부회장인 김완규 훈장은 “무성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는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의 경사”라며 “앞으로 무성서원에서 전통문화를 배우고 전승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성서원에서는 서원활용사업을 통해 ‘최치원의 사상과 현가루의 풍류를 찾아서’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