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위에 앉은
모시나비 한 마리
예쁜
브로치 같다
엄마 가슴에
달아드리면
엄마는
향내 나는
한 송이
꽃
꽃
꽃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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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브로치를 달면 엄마는 한 송이 꽃이 된다는 시인의 발상이 참 싱그럽다.
<황금빛 내 인생> 드라마를 보다가 암에 걸린 아버지가 기타를 사들고 들어오신 장면에서 울컥했다. 연장이나 막걸리가 잘 어울릴 듯한 아버지의 신상에는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 기타였다. 기타 안에는 아버지의 젊은 꿈과 낭만이 초라하게 구겨진 채 박제되어 있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는 지금 젊다. 아직은 시들지 않는 한 송이 꽃이다. <김제김영>김제김영> 황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