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연구소, ‘전주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 49재 행사

동학혁명연구소(소장 이윤영)가 지난 19일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서 ‘일본 환국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를 추모하는 49재를 지냈다.

이날 49재 행사는 동학 천도교 제례로 모셔졌으며, 이형로 전 전주민예총 회장의 위령문낭독 등이 진행됐다.

환국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는 지난 6월 1일 이곳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지도자 유골은 1995년 7월 25일 일본 북해도대학에서 ‘한국동학당 수괴’라는 문구가 붙은 채로 발견됐다. 이듬해 2월 당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이었던 한승헌 변호사가 일본을 찾아 이를 확인한 뒤 유해봉환추진위원회를 구성, 같은 해 5월 30일 전주입성 102주년에 맞춰 전주로 모셔왔다. 신원을 밝히지 못한 채 전주역사박물관 전시실에서 보관됐으며, 지난달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125년 만에 영구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