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센터장 천옥희)가 23일 고창군청을 포함한 15개 읍, 면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장애인편의시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인 편의시설 조사는 공공건물과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 편의시설 설치 의무대상 시설에 대해 주출입구 및 접근로, 계단, 승강기, 화장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등에 대해 이뤄졌다.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에 따르면 조사결과 고창군 행정복지센터내의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는 매우 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장애인화장실은 남, 녀 구분이 없거나 규격에 맞지 않았고 아예 없는 곳도 있었으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안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또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책자도 비치되어있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단체 협력 사업으로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부설기관 운영단체들이 공동 주관하고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가 함께 참여하여 진행됐다.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7월 한 달 동안 진행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가 취합하여 연구자료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와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