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문학관과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책

정예준 전주 인후초 3학년

아기 만화책하고

아기 동화책하고

탁!

부딪혔네.

 

아기 만화책은 만화만화

아기 동화책은 동화동화

말다툼을 하는 건지,

자기가 최고라고 하는 건지,

우는 건지,

 

궁금하다

누구에게 물어보지?

 

 

*책을 좋아하는 예준이에게 시를 써 보라고 했더니 ‘책’을 소재로 썼습니다. 늘 책과 함께 하는 예준이는 책들의 대화를 몰래 듣고 있었나 봅니다. 예준이의 시를 읽으니, 아직 알려주지 않은 책들의 대화 내용도 궁금해집니다. 지금도 책들은 예준이에게 상상의 세계를 들려주고 있겠지요. -박월선 (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