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한 여름의 본색

찌는 듯한 한여름 무더위를 안겨주는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슬슬 한반도를 덮치고 있다.

높은 기온과 함께 습도까지 높아진 마당에 북태평양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까지 유입되면서 대기 중에 습도는 오를데로 올랐다.

때문에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낮의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로까지 이어지는 불쾌함의 악순환이다.

오늘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하늘에는 구름만 많겠지만, 중부내륙(충남 제외)과 경상내륙에는 오후(12~21시)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한편, 해상으로부터 짙은 안개가 유입되는 일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라도에는 새벽(03시)부터 오전(12시) 사이에 산발적으로 이슬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