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덕유산리조트, 통 큰 투자로 확 바뀐다

노후시설 개선, 워터파크 신설, 고객 맞춤형 콘텐츠 개발
무주군-덕유산 리조트, 관광 활성화 업무 협약 체결

무주군이 무주덕유산리조트(이하 리조트)의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주춤거렸던 무주구천동을 비롯한 무주군 전체의 경제 활로 찾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주군에 따르면 24일 황인홍 군수와 (주)무주덕유산리조트 김시권 대표 등 양측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리조트는 △가족호텔 등 노후시설 개선 △워터파크 등 부대시설 신축 △관광객 및 투숙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의 의지를 밝혔으며 무주군은 법률과 조례에 근거해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황인홍 군수는 “새 단장한 무주덕유산리조트가 구천동과 더불어 무주관광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우리 군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구천동의 옛 명성이 리조트를 중심으로 되살아나면 무주는 자연과 체험,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으뜸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리조트 김시권 대표는 “그간 무주지역과 주민, 관광객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회사도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아름다운 무주의 자연과 잘 어우러지고 이용객들도 만족하고 찾으실 수 있는 리조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개선과 신축 등 리조트 측의 투자결정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 또한 상당히 고무적이다.

무주구천동관광특구연합회 양춘모 회장(63·설천면)은 “관광객 급감으로 힘들었던 지역경제가 리조트의 통 큰 투자로 되살아나길 기대해 본다”면서 “그동안 알게 모르게 이어져왔던 리조트 측과 상인들과의 불협화음도 이번 기회에 말끔히 씻어 상생의 길을 함께 걷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리조트 시설투자가 결정되기까지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의 의지와 노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은 황 군수는 민선 7기 출범 직후 눈꽃축제 개최 등 자체사업 발굴과 부영그룹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T/F팀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리조트의 실질적 소유주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의 끈질긴 면담 요청 끝에 성사된 두 차례 면담에서 간곡한 투자 설득과 합의 끝에 오늘의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혜의 대자연 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무주덕유산리조트는 대단위 레저, 스포츠, 오락 시설을 총 망라한 4계절 종합휴양지로 700만㎡ 부지 규모에 숙박(1610실)과 스키(슬로프 34면, 리프트 14기, 관광곤도라 등), 골프장 시설(18홀)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