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율방재단연합회 정영미 신임 회장 "안전사고 예방·주민 건강 위해 온 힘"

폭염과 호우 등 재해 예방 위해 발품
지역주민 등 3200여 명 활동

“우리 이웃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생활 속 안전사고 위험 요인을 발굴·개선하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지난 23일 취임한 정영미(59) 전북도자율방재단연합회 회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폭염과 호우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재해 예방을 위해 각 시·군 회원들이 한창 발품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자율방재단연합회는 2006년부터 14개 시·군 지역자율방재단으로 운영되다, 관련 조례 제정에 따라 2014년 5월 연합회를 발족했다.

현재 지역주민과 봉사단체, 방재 관련 업체, 전문가 등 3200여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여름철에는 재해 위험지역 점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다. 겨울철에는 제설 작업에 투입되는 등 연중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정영미 회장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지금이 연중 가장 바쁜 때”라며 “지역 곳곳의 재해위험지역을 찾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이를 관계 기관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율방재단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노인들이 자주 찾는 무더위쉼터에 대한 시설 점검과 지역주민 얼음물 나눠주기 등을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경로당 등을 찾아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노인들의 건강상태도 체크한다”며 “안전사고 예방과 지역주민 건강을 위한 일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광대 간호학과 및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단원들의 전문성을 신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단원들의 활동 반경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군 자율방재단과의 협력 모델 창출도 강조했다.

그는 “시·군 자율방재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류와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안전한 전북도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