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신성장 홀로그램산업, 정부 규제자유특구 탈락

이춘석 의원 핵심 공약, 인프라 확충·기업유치 적신호
하반기 재신청 위해 정치적 역량 집중 시급

이춘석 의원이 익산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홀로그램 사업’이 정부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에서 탈락했다.

홀로그램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열악한 인프라 확충과 기업유치를 이끌 규제자유특구에서 탈락하면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 재심의에서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정부 방침에 맞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강원(디지털헬스케어)을 비롯해 △대구(스마트웰니스) △부산(블록체인) △세종(자율주행) △전남(e모빌리티) △충북(스마트 안전제어) △경북(차세대 배터리리 사이클링) 등 전국 7곳의 규제특구를 지정했다.

전북이 신청한 홀로그램 규제자유특구는 탈락했다.

규제특구로 지정된 7곳은 앞으로 58건의 규제에서 자유로워진다. 규제가 풀리면 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매출 7000억원, 고용유발 3500명의 효과가 예상되며 약 400개 기업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특구에선 규제없이 신기술 개발과 시험이 가능해지고 기술개발을 위한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있어 기업유치의 경쟁력을 가진다.

익산시가 홀로그램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규제특구에서 탈락하면서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기업유치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1817억원이 투입되는 홀로그램산업 추진 자체도 실증사업 312억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전국 공모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익산이 홀로그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춘석 의원이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홀로그램산업은 익산시가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지원센터를 유치한 것에 그치면서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수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선 정부는 연말쯤 규제자유특구 2차 모집에 나설 계획에 맞춰 재도전을 통한 특구지정에 정치적· 행정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후 기술개발사업을 익산과 전북의 대학이나 기업들이 선점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야 한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7개 규제특구에선 탈락했지만 연말 재도전을 통해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인프라 확충과 기업유치를 위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실 관계자는 “홀로그램산업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하반기 규제특구로 지정받으면 사업 추진에는 큰 문제는 없다”면서 “하반기에는 반드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