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교육지원청(교육장 김효순)은 지난 23일 김제교육문화회관 시청각실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청회는 전북교육연구소 남녀공학 전환 정책연구 발표와 찬성·반대 패널들의 의견발표 및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전환 찬성 패널들은 찬성의견이 우세하고 학교선택권 보장과 통학여건 개선 등 긍정적 효과가 있으며, 남녀가 함께하는 사회생활을 학교교육을 통해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대 패널들은 김제시내의 통학환경을 고려해봤을 때 통학여건 개선과 전환 추진의 상관관계가 그다지 높지 않고, 오히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길 수 있음을 지적한 뒤, 학업성취에 대한 부정적 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김 교육장은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은 중학교 선택기회 확대와 원거리 통학여건,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개선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충분한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요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전환학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