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복식의 ‘다크호스’ 공희용(23·전북은행)-김소영(27·인천국제공항)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대회인 일본오픈 정상에 올랐다. 대회기간 동안 단 1세트만 내주는 활약 속에 차지한 우승이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13위인 공희용-김소영은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2-0으로 제압했다.
대회에서의 파란은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앞서 열린 16강에서는 세계랭킹 4위인 천칭천-자이판(중국)을 제압했고, 8강에서는 세계랭킹 5위인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를 연파하며 기대를 모았다.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를 꺾고 올라온 리원메이-정위(중국)와 맞붙어 2-0으로 쉽게 제압했다.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까지 제압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잇달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여자복식 최강의 전력을 갖춘 일본 선수들에게 강해 ‘일본 킬러’ 별명을 얻었다. 이번에는 일본의 안방 도쿄에서 우승을 노린다.
공희용-김소영은 올해 뉴질랜드 오픈 정상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정상을 차지하며 2020 도쿄올림픽 메달권 주자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