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기업경기가 여전히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인해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7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68로 전월과 같았다. 8월 업황전망 BSI는 66으로 전월(71)에 비해 5p 하락했다.
7월중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2.4%), 불확실한 경제상황(12.8%), 인력난·인건비 상승(12.6%) 등이 꼽혔다.
또 7월 도내 비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전월(70)보다 2p 상승했으며, 8월 업황전망 BSI(73→74)도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도내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1.4%), 내수부진(15.5%), 자금부족(14.2%)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업황 BSI 지수가 100을 넘는 경우는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 수가 부정적인 응답이 나온 업체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미만인 경우는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 수가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수보다 많은 것이다.
한은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박의성 과장은 “도내 제조업 업황은 음식료품업을 제외한 다른 업종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비제조업 업황은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건설업(공공부문)이 받쳐주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