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주요 횡단보도에서 교통약자들이 신호를 대기할 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올해 총 1000여 만원을 투입해 이용객이 많고 교통약자가 많은 주요 교차로에 어르신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대기할 때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신호등 지주에 장수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지역은 평화동 지하보도, 평화동 꽃밭정이, 풍남문 교차로, 효자동 KT사거리, 전주역, 교동 르윈 호텔 등 6개 교차로로, 시는 총 20세트의 장수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용빈도와 사용효과 등을 모니터링한 후 향후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전주시의 핵심 가치는 바로 ‘사람’”이라며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수의자와 여름철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쉼터, 겨울철 얼어붙은 몸을 녹일 수 있는 탄소발열의자 등을 제공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감동을 주는 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