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광공업, 생산·출하 줄고 재고 쌓여…대형소매점 판매도 감소해

통계청 ‘2019년 6월 전북지역 산업 활동 동향’ 발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전북지역 광공업은 불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9년 6월 전라북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이는 금속가공·음료·의료정밀과학 등에서 증가했으나 폴리실리콘 등 화학제품(-22.5%)과 봉강 등 1차 금속(-19.2%)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전북지역 광공업 출하는 자동차·1차 금속·화학제품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다.

제품 생산과 출하가 감소하면서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동물용 사료, 냉동조리식품 등 식료품이 42.1%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폴리실리콘 등 화학제품이 19.3%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전북지역 수출량 감소에 따른 여파로 광공업의 생산·출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불경기의 여파로 6월 기준 전북지역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의 판매액 지수가 81.2%로 작년 동월 대비 10.0% 감소했다.

가전제품 판매량은 15.7% 증가했으나 음료식품(-14.4%), 오락·취미·경기용품(11.3%)과 신발·가방(-6.6%), 화장품(-5.4%), (-3.5%) 등 사치품 판매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