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지난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발언 “(아들이) 케임브리지 합격했다. 안 된다 거긴 귀족학교다. 이렇게 말하는 게 정상적인 부모라고 보느냐”는 발언을 두고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장능인 상근 대변인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아들은 통상 수천, 수억원의 교육비용이 드는 외국 명문 사립대학에 보내놓고, 후배 세대인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며 “내 자식은 되고, 남의 자식은 안 되는 비뚤어진 부정(父情)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교육감 아들이 한 학기 학비가 1300만원이나 하는 귀족학교인 케임브리지대학에 다닌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에 대해 ‘케임브리지 합격한 아들을 귀족학교라며 말리는 게 정상적인 부모라 볼 수 있겠는가’라고 답변했다”며 “한술 더 떠서 ‘상산고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고교 서열화를 고착화시키고 일반고를 황폐화시키는 학교’라며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과는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김 교육감의 답변에 상산고 폐지 문제로 마음고생을 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며 “김 교육감의 논리를 똑같이 적용하면 케임브리지 대학은 ‘대학 서열화를 고착시키는 귀족학교’일 뿐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비뚤어진 부정과 위선에 대해 반성하고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교육파괴 정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이런 오만과 독선이 계속된다면 김 교육감은 대한민국 주민소환 제1호 교육감이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