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의 보고, 군산에서 펼쳐지는 ‘2019 군산문화재야행(夜行)’

2일~4일 근대역사박물관·월명동 일원서 개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및 월명동 일원에서 개최될 ‘2019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2일부터 4일까지 방문객을 맞이한다.

‘군산문화재야행’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군산의 대표적관광지 근대역사박물관과 신흥동 일본식가옥, 대한민국의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대한제국 시대의 세관건물인 구)군산세관본관 등 군산 문화유산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야간 손님을 맞이하는 군산문화재야행은 여덟(8夜) 가지의 주제로 △밤에 걷는 문화유산의 빛의 거리 야로(夜路)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역사 이야기 야사(夜史) △한여름 밤에 보는 문화유산의 정취 야화(夜畵) △밤에 펼쳐지는 문화공연 야설(夜說) △밤에 비춰보는 아름다운 군산의 문화유산 야경(夜景) △밤에 즐기는 맛의 거리 야식(夜食) △군산 역사 이야기 속 하룻밤 야숙(野宿) △근대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장터 야시(夜市)로 구성됐다.

특히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동국사까지 2KM에 이르는 구간에는 청사초롱을 설치한 빛의 거리가 조성됐으며,‘영화의 거리’에 추가 조성 된 경관 조명과 근대역사박물관에 설치된 루미나리에는 군산의 밤거리를 환하게 밝혀 줄 것이다.

또한 구)조선은행, 구)일본제18은행, 신흥동일본식가옥, 동국사 총 4곳의 문화재에 설치된 야간경관조명은 문화재의 특색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야행구간 곳곳에 설치된 스토리가 있는 유등조형물은 포토스폿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재를 개방하고 개방된 문화재 안에서 즐길 프로그램 및 문화재와 문화재 사이를 이어주는 거리프로그램 등 지역의 예술단체와 시민,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80여 개의 전시·공연·체험 문화콘텐츠가 운영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근대문화유산의 보고에서 개최되는 군산문화재야행은 역사가 담겨있는 근대문화유산의 정취를 느끼고 일제 강점기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며 미래의 희망을 꿈꾸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문화재야행은 올 한해 전국 27곳에서 시행되는 문화재야행 중에서도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 및 테마공연 및 체험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전국 최고규모 문화재야행사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