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700만원 찾아 준 택시기사에 감사장 전달

함현배 남원경찰서장과 택시기사 지천용 씨.

남원경찰서는 지난 2일 택시기사 지천용 씨(52)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지씨는 지난달 5일 오후 2시께 70대 승객이 놓고 내린 가방을 파출소에 맡기며 신고했다. 가방 안에는 현금 700여만 원과 통장 등이 있었다.

지씨가 욕심을 내거나 가방을 발견하지 못했으면 다른 승객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지씨는 가방 발견 즉시 파출소로 달려가 가방을 맡겼다.

그는 “우리 부모님 생각이 났고 큰 돈을 잃어버린 어른의 마음이 걱정돼 조금이라도 빨리 찾아주고 싶어 파출소를 찾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함현배 남원경찰서장은 “지씨의 신속한 발견과 적극적인 대처로 범죄를 예방하고 안타까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