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3일 정헌율 시장 주재 하에 악취 유관부서인 녹색환경과, 청소자원과, 축산과, 하수도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악취 현안 및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우선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지속적으로 신고되고 있는 ‘익산악취24’시스템 상의 민원 통계를 바탕으로 악취 유형 및 주요 발생지역, 발생 시간대 분석 등에 대한 해당 부서별 업무 보고를 받고 지난 1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악취 특별기동반의 활동 강화를 강력 주문했다.
악취 특별기동반은 부시장의 지휘 하에 국·단장, 과장 등 간부급 공무원을 포함한 3인1조의 근무조가 야간시간대 도심권 및 주요지역의 악취발생 상황을 확인·점검하고자 전격 구성됐다.
특히 이들 특별기동반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익산제1·2산단과 신재생자원센터 및 인근 거주지, 남부권의 음식물처리장, 공공하수·폐수처리장, 왕궁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등을 중심으로 순찰에 나서 야간 조업 사업장 감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야간 악취상황실 근무는 시스템 상의 측정값 증가 시 또는 악취발생 접수 후 현장을 확인하는 방식이지만 악취 특별기동반은 악취배출사업장 순찰을 통해 악취 발생을 사전에 감시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정 시장은 이날 적극적인 악취포집 실시를 강조했다.
악취 민원을 유발하는 사업장과 상습적으로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조업정지명령도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한편, 시는 도심 주거지역에 인접한 산단 등 악취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8월 현재 170여 건의 악취를 포집한 가운데 최근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1산단의 사료공장은 조업 정지, 섬유업체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명령을 내리고 2산단의 화학업체에 대해서도 개선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엄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