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전북·전주지부와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은 13일 성명을 내고 “KT 상용직 노동자의 업무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청사에서 농성한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합원들을 고발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과 정영상 지청장은 노사관계에 대한 왜곡되고 편파적인 인식을 표출했다”고 비판하고 “이들은 노조에 대한 혐오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면담과 답변을 기다리는 과정에서도 폭력이나 기물파손은 전혀 없었고 청사를 전면적으로 점거하지도 않아 민원인과 직원의 업무를 방해하지도 않았다”고 밝히고 “그런데도 노동당국이 사실상 노사관계 조합원들의 등에 칼을 꽂은 격”이라고도 지적했다.
앞서 전주지청은 지난달 31일 민주노총 전북본부 노병섭 본부장과 KT 조합원 등 30여 명에 대한 고발장을 전주덕진경찰서에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