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최근 발생한 집단 탈당사태에 대한 소회와 심경을 밝혔다.
정 대표는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원 다수가 압도적으로 탈당에 반대한다. 이틀동안 당 문은 열려 있다”며 “분열해서는 될 일이 없다. (탈당계를 낸 11명의 의원) 그들에게 돌아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미니정당으로 전락한 현실 타개 방안으로 재창당을 꼽았다.
정 대표는 “(지금 국회는) 금배지의 이합집산으로 국민이 20대 국회에 대한 신뢰를 거뒀고, 금배지 몇명이 합치는 것은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며 “이젠 가보지 못한 길을 가겠다. 아래로부터의 정치를 하겠다. 명망가나 금배지 중심이 아닌 목소리 없는 사람들과 함께 창당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또 “연말에 안철수, 유승민, 공화당을 포함한 범보수 연합이 태동할 것으로 이는 범보수 수구연합”이라며 “그런 속에서 평화당이 재창당으로 범개혁진보의 역할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정당의 뼈대와 정신을 가지고 가치정당으로 도약하려 한다”며 “농민과 소상공인, 여성을 모두 아우를수 있도록 호남정당에서 전국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미래비전위원회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