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에서 일본 전범기업 제품 구매를 제한하는 조례 제정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조례를 대표발의한 전국 광역의원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북도의회 문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4) 등 전범기업 제품 구매를 제한하는 조례를 대표발의한 전국 17개 광역의회의원들은 14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평화비소녀상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조례 제정의 취지와 당위성, 쟁점사항 설명하며, 최근 일련의 사태에 책임이 있는 일본 아베정부를 규탄했다.
문 의원은 “일본 전범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제한이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생활속에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고,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과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전라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기자회견 후 17개 광역의회의원들은 일본군 ‘위안부’기억의 터(서울 중구 퇴계로 26가길 6)를 방문하여 위안부 할머니들을 추념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