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집결지에서 예술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서노송예술촌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민과 시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대거 펼쳐진다.
선미촌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단 ‘인디’(총괄기획자 장근범)와 예술서점 물결서사(대표 임주아)가 함께하는 ‘물결예술휴가주간인디’가 오는 20일까지 서노송예술촌 일대에서 열린다. 앞선 지난 14일 김정희 식품공학박사의 초청 강연에 이어 15일에는 물결서사에서 박준 시인의 낭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16일 이제 씨를 초청해 ‘합정지구와 전주지구’를 주제로 사례공유 워크숍을, 17일에는 주민과 시민, 예술가들이 함께 서울로 예술 기행을 떠난다. 18일에는 전주지역 동네서점에서 독서 모임과 영화모임을 진행 중인 20~40대 청년그룹 ‘클럽마주’와 함께 하는 ‘수박 마주 영화제’, 19일에는 서노송예술촌 시티가든에서 마을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동네 음악 잔치, 20일 오후 5시부터는 물결서사에서 이영욱 전주대 교수와 함께하는 ‘불만읽기’가 열린다.
물결서사 임주아 대표는 “주민들과 예술가가 한 데 만나 고민하고 놀 수 있는 소중한 장이 생겨 기쁘다”며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찍은 작은 점들이 선으로 이어져 끝없는 곡선이 될 수 있는 긍정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이 추구하는 주민이 행복하고 유쾌한 공간으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을 디딘 것 같다”면서 “전주시도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가기 위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