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車 생산 올해 최대폭 증가…일본차 판매 32% 급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모두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은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4% 늘어난 35만9천554대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올해 출시된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의 내수 판매가 늘고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저조했다.

국산차는 2.0% 감소한 12만9천463대, 수입차는 4.8% 줄어든 2만1천628대를 각각 팔았다. 전체 내수 판매량은 15만1천91대로 2.4% 감소했다.

지난달 1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발표 이후 일본 브랜드 수입차 판매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 브랜드 수입차는 지난 6월 3천946대 팔렸지만,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32.2% 감소한 2천67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7.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