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문학관과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호랑이 아빠

한이레 전주용와초 4학년

한이레 전주용와초 4학년

우리 집에는 호랑이

한 마리가 살고 있다.

 

눈만 감았다 하면

드르렁 쿨쿨

드르렁러 코오코오

어김없이 울어대는 호랑이

 

오늘도 호랑이는

드르렁 푸우푸우

드르렁 파아파아

우렁찬 소리로 우리 집을 채웠다.

 

△ 철기네 집에는 곰이, 만선이네 집에는 여우가, 영옥이네 집에는 소가 산다던데 이레네 집엔 호랑이가 살고 있군요. 드르렁 쿨쿨 드르렁러 코오코오 포효가 들려오긴 하는데 상한 사람 없고 웃음소리 가득한 걸 보니 드르렁 푸우푸우 드르렁 파아파아 민화에 등장하는 재미난 호랑이로군요. 그 호랑이 돌으랑 돌으랑 계단을 딛고 들어온 날엔 집안에 선물도 가득했을…  -조석구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