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시·군 문화공간에서 소장품을 전시하는 하반기 ‘찾아가는 미술관’을 열고 있다.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은 도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98차례에 걸쳐 소장품 1800여 점을 전북지역 시·군 문화공간에서 선보였고, 올 상반기에는 전주, 군산, 완주에서 5차례 전시했다.
하반기에는 군산근대미술관과 김제 벽천미술관에서 2곳에서 각각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북지방경찰청 전시도 예정돼 있다.
△군산근대미술관 ‘본질탐구’전
10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회화의 본질을 색채가 실린 형태에 있다고 본 미술가들에게 주목했다.
사각형의 상징적 기호와 색채로 이상적인 공간을 추구한 이춘기, 색료를 뭉개어 회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조문자, 한지의 회화적 가능성을 제시한 문복철 작가의 작품 등 총 13점으로 구성됐다.
회화의 특별함을 찾고자 하는 미술가들의 집요한 탐구가 실린 작품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을 드러내려는 흔적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다.
△김제 벽천미술관 ‘마음소리’전
이번 전시는 미술가의 내면을 표출하는 작품에 집중했다. 미술가의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나온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강렬한 흑백 대비로 화폭을 가득 메우며 심상을 표출한 임상진(1935~2013)의 작품, 미니멀한 여백의 미를 통해 자유롭고 단조로움의 조화를 이룬 이춘기(1933~2003)의 작품, 담백한 먹의 선을 통해 선율과 붓질에 주목한 강영봉(1943~2003)의 작품 등 11점을 펼쳐놨다.
관람 문의는 063-290-6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