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4만 여명 치매노인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망구축에 나선다.
29일 도에 따르면 고령화 현상과 함께 도내 치매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치매환자는 전국적으로 약 75만 명이며 전북에서는 3만 9000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치매노인실종 신고 또한 최근 3년 평균 기준으로 370건 이상 발생했다. 치매노인 실종예방사업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배경이다. 이에 도는 광역치매센터와 시군 치매안심센터, 전북지방경찰청 등과 협업해 치매노인실종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도내 각 시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실종노인의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위해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의류부착 인식표·보호자용 실종대응카드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도내 모든 치매안심센터에는 지문등록스캐너를 구비, 기존에 환자 및 보호자가 경찰서로 직접 방문해 지문을 등록하는 불편함을 해소시켰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전북지방경찰청은 치매노인 실종 사고 발생 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해 가정의 빠른 복귀를 도울 수 있는 배회감지기 980여대를 무상보급(대여)했다. 도는 내년부터 경찰에서 무료 보급중인 배회감지기 사용료 부담금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