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광공업, 생산·출하 줄어…전년보다 재고 22% 늘어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2019년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북지역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광공업 재고가 전년 동월대비 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9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이는 의약품·금속가공·식료품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유아용 의복 등 의복 및 모피(-100%)와 봉강 등 1차 금속(-10.1%), 폴리실리콘 등 화학제품(-8.9%)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7월 광공업 출하는 의복 및 모피·기계장비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5%가 감소했다.

제고의 경우 제품 생산과 출하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2.0%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납축전지, 통신선, 전력선, 광섬유케이블 등 전기장비가 101.9%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소형트럭, 중형버스, 자동차부품 등 자동차가 47.2% 증가했다.

전문가 등은 경기불황과 수출량 감소에 따른 여파로 생산·출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불경기의 여파로 7월 기준 전북지역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의 판매액 지수가 81.9%로 작년 동월 대비 13.2% 감소했다.

감소 요인으로 오락·취미·경기용품(-20.0%), 가전제품(-15.6%), 음식료품(-15.6%), 의복(-10.2%), 기타상품(9.9%), 신발·가방(-7.4%), 화장품(-6.5%) 등 사치품 판매가 대다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