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국회사무차장(차관급)이 내년 21대 총선출마를 위해 30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사무차장은 이후 익산갑에 출사표를 던진 뒤 지역구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회의원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차장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그는 퇴임사에서 익산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국회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려고 한다”며“부족하지만 공직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향으로 내려가 봉사의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제 인생의 새로운 시작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퇴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참석해 김 사무차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 사무차장은 이후 익산갑 지역구를 돌며 출마의 변을 밝히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일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지역민들을 만나 공직을 그만두고 익산을 위해 봉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차장은 5일 전북도 출입기자단, 9일 익산시 출입기자단과 브리핑을 가질 계획이다.
익산 출신인 김 차장은 이리고와 외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입법고시 10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입법조사관, 주미 대사관 공사참사관(국장급), 국제국장, 예산정책처 예산분석실장, 국토교통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 국회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