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지난 7일 서해안을 통과하면서 한반도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 때문에 피해를 입은 관내 농가들을 신속히 지원하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태풍 ‘링링’ 통과 직후 10일까지 집계된 진안 지역 피해 현황은 △벼 도복 23.8ha(75농가) △비닐하우스 반파 0.3ha(3개소) △과수 낙과 0.1ha(3농가) 등이다.
군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공무원 100명, 군부대원 50명, 자원봉사자 50명 등 총 200명가량의 인력을 동원, 투입해 벼 도복 피해를 입은 농가 등의 일손을 도왔다. 향후 추가 인력을 필요로 하는 농가가 생기면 신속히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일손을 지원받은 한 피해농가는 “태풍이 지나간 후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인력이 금쪽처럼 필요했는데 군청의 발빠른 조치 덕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덕규 농업정책과장은 “농가가 태풍으로 입은 피해를 조기에 복구할 수 있도록 신속한 피해조사와 지속적인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작물 재해보험이 가입돼 있는 벼 또는 과수 농가는 농협손해보험사에 농작물 피해현황을 먼저 확인시켜야 재해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니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