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국립전주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 지역특별전이 관람객 4만명을 돌파하며, 오는 29일까지 보름간 연장 전시된다.
15일 완주군은 “국립전주박물관 1층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특별전의 관람객이 8월 31일 기준으로 4만1641명으로 집계됐다”며 “당초 15일 폐막 예정이었지만 도민의 큰 관심과 성원을 반영해 연장 전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로지 오롯한 고을, 전주’는 전주박물관에서 ‘완주군 지역’만을 대상으로 열린 최초의 전시다.
이번 전시는 만경강 유역에서 확인된 완주군의 선사·고대(구석기~후백제) 문화를 주제로 총 3부로 구성됐으며, 완주만의 새로운 역사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관람객들은 완주가 한반도 초기 철기 및 청동기 제작 기술의 정점을 이뤘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완주군은 전시기간에 사진 공모전, 기념 학술대회, 문화예술행사 등을 열어 지역 문화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관람 주민들은 “완주 지역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 선사 고대 유적과 유물들이 이렇게 많은 지 이번 관람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과거 최첨단 소재였던 청동과 철을 다루면서 우수한 문화를 발전시켜 온 선조들이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박성일 군수는 “이번 특별전시는 그동안 역사의 변방으로 인식됐던 완주를 역사의 주인공으로 새롭게 인식시켰다”며 “2000년 전 만경강유역권을 중심으로 한 완주가 고대 문화의 최고 중심지였음을 실견했다. 새로운 완주 역사를 정립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완주군의 선사·고대문화가 특색있는 역사로 부상하면서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들어섰으며, 완주군은 선사·고대문화를 전시·교육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