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A교수가 강의 중 일본 불매 운동 폄하, 본인의 여자관계·유흥 경험담 등 수업에 관계없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9일 해당 대학 커뮤니티에는 한 재학생이 ‘방금 교수한테 협박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수업 시간 내내 교수로부터 도무지 강의 시간 학생에게 해서는 안 될 이야기들을 들었다. 어이가 없어서 커뮤니티에 올린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A교수는 수업 도중 본인의 복잡한 여자관계와 유흥 경험담 등을 언급했다. 작성자는 “A교수가 유흥주점에 가끔 간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여학생들도 많이 다니는데 학생들한테 자기가 술을 줄 수는 없어 콜라를 준다고도 했다”고 밝혔다.
일본 불매·종교 활동 비하발언, ‘이 대학 왔다고 잘해주는 부모 밑에서 자라서 너네가 지금 이렇게 큰 거다’ 등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학 본부는 지난 11일 논란 인지 후 단과대학 측에 즉시 주의조치를 요구했다. 해당 교수는 “서로 생각이 잘 맞지 않아 오해가 었었던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 해명과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내 인권센터는 16일 논란과 관련 사실 확인 및 조사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