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문학관과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해의 무게 - 백지우

백지우 전주 서곡초 4학년

백지우 전주 서곡초 4학년

“해는 무거울까? 가벼울까?”

아기 고래와 엄마 고래는

해의 무게가 궁금했어요.

 

어느 날

 

바닷물에 비친 해를 등지고는

아기고래는 소리쳤어요.

“엄마! 내가 해를 업었어요!

엄청 가벼워요,“

 

△지우 시를 읽으니까 마치 한 편의 동화를 읽은 느낌이에요. 아기 고래가 물에 비친 해를 이리저리 어르는 모습이 그림처럼 떠오릅니다. 지우의 고래 생각처럼 정말 해는 가벼울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리 둥실 먼 하늘까지 가서 떠 있을 수 있을까요? 가볍지 않고서야 바다에 비쳐 깊숙이 가라앉지 않고 저리 찬란히 떠 있을 수 있을까요?   /신재순(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