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는 해상표류자를 구조한 세진호 선장 조희권(65)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지난 4일 A호(9.77톤) 선장은 부안군 위도 동방 2.5킬로미터 해상에서 선저에 로프줄이 걸려 엔진사용을 하지 못하자, 이를 제거하기 위해 입수·제거작업 실시 중 강한 조류로 인해 해상에 표류하게 됐다. 인근해상에서 조업중인 조희권 선장이 표류자를 발견해 해양경찰에 구조 요청후 표류자에게 접근해 구조했다. 조 선장은 “처음 표류자가 아닌 부표로 보았는데 다가가 확인, 사람으로 보여 빨리 구조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이런 감사장까지 주니 부끄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의로운 조희권 선장이 아니였으면 표류자가 큰 위험에 처했을 것이다”며 “살신성인의 자세로 소중한 인명을 구해준 우리 사회의 큰 의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